MBC 스트레이트측에 서면답변서 보내 해명
1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시청하고 있다. 2022.1.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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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16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의 통화 내용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것과 관련, 이른바 '캠프 인사 개입' 발언에 대해 "캠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씨 관련 녹취록을 보도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전날(15일) 저녁 김씨로부터 전달받은 서면 답변서를 공개하며 "자신은 윤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캠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해 왔다"고 밝혔다.
MBC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의 소리' 이 기자에게 "솔직히 우리 캠프(윤석열 후보 캠프)로 왔으면 좋겠다"며 "우리 남편(윤석열 후보)이 대통령 되면 동생(이명수 기자)가 제일 득 본다. 이재명이 된다고 동생 챙겨줄 거 같나"라고 캠프행을 설득하는 말을 했다.
또한 김씨는 MBC에 보낸 해명에서 "미투 발언에 대해선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이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MBC 측이 밝혔다.
MBC에 따르면 김씨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그걸 뭐 하러 잡자 하냐고.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라며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더만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보수는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다"며 "그래서 여기(보수)는 미투가 별로 안터진다.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라고도 했다.
MBC 측은 여러차례 요청한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김씨에 대해 "방송 이틀 전까지 아무도 취재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후 김건희씨 측은 법원이 방송을 허용하자 입장을 바꿔 방송 내용을 알려주면 반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제작진에 밝혀왔다"고 보도했다.
MBC 측은 이날 방송 내용에 대해 추가 반론 요청이 있을 경우 다음 방송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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