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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文대통령, 北 미사일 발사에 “국가안보실장 중심 한반도 상황 관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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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UAE서 北 관련 상황 보고 받아

서훈 안보실장 주재로 NSC 열려, ‘매우 유감’ 입장 표명

“한반도 안정 회복 위해 대화 시작하는게 긴요”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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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알 와슬 플라자에서 열린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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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국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실로부터 북한 관련 상황을 즉시 보고받고 재차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만이며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NSC는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하여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관련 상황과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는 한편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이 올해 들어 네 차례나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배경과 파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상임위원들은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북한을 비롯하여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하여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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