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 눈높이 맞게 선대위 쇄신한다더니" 성토
답변하는 윤석열 대선후보 |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1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지난해 2월 대구 신천지를 압수수색 하라는 법무부 장관의 공개지시가 내려왔다. 제가 압수수색을 불가하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 전모 씨가 윤 후보 부부와 친분이 있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 중이며,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문제에 대해 '손에 피 묻히지 말고 부드럽게 가라'고 당시 윤 총장에게 조언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윤 후보가 신천지 영장을 거부한 이유는 무속인 조언에 따른 것이냐"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윤 후보의 결정은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윤 후보는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를 거부한 이유가 무엇인지, 무속인 전씨의 조언을 받고 결정한 것인지 국민 앞에 답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선대위의 권혁기 공보부단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선대위를 쇄신하고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해놓고서 무속인으로 의혹을 받는 분이 (윤 후보 대선 캠프에) 실제로 관여했는지, 실제로 만났는지, 아는 사람인지에 대한 후보의 직접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부단장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논란을 국민의힘이 "정치 공세"라며 방어하는 데 대해 "김씨의 잘못이 인정되는 내용이 있는데 윤 후보와 선대위 핵심 관계자들은 인정 안 한다. 명백한 사과가 필요한 사안인데 그걸 정치공세로 재공세한다"고 비판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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