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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건희 '미투' 논란 사과에 "모든 사안 열어놓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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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가처분 또는 방송 이후 최종 입장 밝히겠다"

뉴스1

MBC 스트레이트 캡쳐 화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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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미투' 관련 발언으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김씨가 직접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직접 나와서 사과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모든 사안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주 일요일(22일) 추가방송이 예고돼 있다. 그 방송이 끝난 다음에 최종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방송 가처분 신청을 하겠지만, 그것이 인용된다면 즉각 입장을 내고, 인용이 안 되면 방송을 보고 최종 입장을 내겠다"며 "사안별로 중간 중간중간 (현안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미투 발언과 관련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 피해자 김지은씨에게 사과했다가 당내에서 비판이 나오자 선대본부 여성본부 고문직에서 물러난 이수정 경기대 교수에 대해서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위촉될 때 여성본부 고문으로 위촉됐다"며 "선대위가 해산되고 선대위원장에서 해촉될 때 여성본부 고문에서도 해촉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교수 본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스스로 사임을 표명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자세한 것은 후속취재 부탁드린다"며 즉답을 피했다.

전날 해산된 네트워크 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선대본부 내 조직본부에 여러 위원회가 있다. 그중 하나가 해산된 것"이라며 "(위원회에) 계신 분은 모두 해촉된 것이고, 별도로 (인원을) 흡수해서 무엇인가 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당이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에 대해 반발하는 것에 대해 "첫 번째 토론회는 민주당과 우리 당이 하기로 두 후보가 합의했다"며 "토론회는 한 번만 하는 게 아닌데, 토론회를 못 하게 하는 것은 과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토론회를 못 하는 대신 가처분 신청을 통해, 뉴스를 통해 본인의 이름을 많이 알리는 거소 하나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이날 라디오인터뷰에서 무속인 건진법사를 김씨가 남편인 윤 후보에게 소개하고, 캠프에서 일하게 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 대변인은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 선거 때 아무리 급해도 왜곡해서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라며 "흑석 김의겸 선생은 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해서 응분의 처분 받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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