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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마스턴투자운용 "빠른 금리상승시 부동산 수요 가격 하락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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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으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로 해외 부동산 수요와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글로벌 투자 환경에 대한 상업용 부동산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주요국의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질금리가 낮아 당분간은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으면 부동산 수요와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CI=마스턴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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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글로벌 거래량은 경기 회복과 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자산 가격 또한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법인세 감면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로 기업 이전과 인구 유입이 꾸준한 댈러스,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LA) 등 선벨트(sun belt, 북위 37도 이남의 일조량이 많은 지역) 지역이 거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유럽은 경제 봉쇄를 반복했던 서유럽의 주요 도시보다는 경제활동을 지속했던 북유럽의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에서는 오피스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가장 높았다. 서울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상승(전년 대비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 42% 증가)이 눈에 띄었다.

사모펀드 시장은 해외투자 확대를 통한 시장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며 수익률을 제고하고 있고, 팬데믹 이후 산업 트렌드의 급변으로 기관들의 포트폴리오는 다변화되고 있다.

또 보고서는 올해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업계 주요 트렌드로 5가지를 선정했다. ▲금리 인상 ▲ESG ▲빌드투코어(Build to Core, 핵심 입지 소재의 건물·토지 매입 후 코어 자산으로 개발) ▲하이브리드(Hybrid) ▲스피드(Speed)다.

보고서는 금리 인상 관련해선 멀티 테넌트(multi tenants) 자산이나 시세 대비 저비용으로 렌트된 자산 등에 투자할 것을, ESG 관련해서는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거나 멀티패밀리(고급 임대형 아파트) 투자시 사회주택(social housing)의 비중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 팀장은 "올해는 단기적인 기대를 통한 밸류에이션을 지양하고 산업, 고용 등 펀더멘털 분석에 기반한 투자 의사 결정이 더욱 중요한 해"라며 "특히 ESG와 하이브리드 트렌드의 연장선에서 자본적지출(CAPEX)의 증가세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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