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국민 누구나 NFT 만드는 바우처 지급.."메타버스 세계 5위 발돋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정부,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발표

'판교+3곳' 메타허브 만들고 전문가 육성]

머니투데이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메타버스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생활·관광·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메타버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설치하고, 판교를 시작으로 전국 4대 초광역권에 '메타버스 허브'를 조성해 관련 기업 육성에 나선다. 국민들에게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만드는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도 눈길을 끈다.

정부는 20일 열린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에서 정부는 현재 세계 12위로 추정되는 한국의 메타버스 시장 점유율을 4년 내 세계 5위로 높이고, 전문인력 4만명과 매출액 50억원 이상의 메타버스 공급기업 220곳을 육성하며, 사회적 가치가 있는 메타버스 모범사례도 50건 이상 발굴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부는 올해 메타버스 육성에 55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류 콘텐츠 메타버스와 접목…메타버스 '올림픽·엑스포' 연다

정부는 생활·관광·문화예술·교육 ·의료·미디어·창작·제조·오피스·정부까지·의료·미디어·창작·제조·오피스·정부까지 10개 분야에서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에 나선다. 또 한류 콘텐츠 파워를 메타버스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전통문화·예술, 게임·애니메이션,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지원한다.

국내 주요관광지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해 국내외 예비관광객에게 제공하고, 메타버스 기반 가상 한국어학당을 구축하며, 지역 특화 소재와 메타버스를 결합하고 올림픽과 엑스포 등 국제행사와 전시회를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메타버스 이벤트로 개최한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미래의 메타버스 서비스 실현을 위한 △광역 메타공간 △디지털휴먼 △초실감미디어 △실시간 UI/UX △분산·개방형 플랫폼 등 5대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중장기 메타버스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마련한다. 아울러 국민 누구나 디지털 창작물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생성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며, 메타버스 활용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메타버스 인력 키운다…전문 아카데미·융합전문대학원 지원

전문 인재 양성 방안도 제시됐다.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신설해 올해 실무 전문인력 180명을 양성하고, 재직자 및 채용예정자 700명에게 실무역량 강화교육을 제공한다.

또 메타버스 요소기술과 인문사회 분야 4년제 대학이 연합한 융합 전문대학원을 연내 2개 설립하기로 했다. 두 곳의 대학원에는 최대 6년간 약 55억원씩이 투입된다. 아울러 석·박사 대상 '메타버스 랩'을 올해 10개에서 2025년 17개로 늘려 메타버스 솔루션 개발 및 창업·사업화를 돕고, 실감미디어 분야 핵심인재 및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학사 및 석·박사 과정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협력해 주요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노마드 업무 시범지역을 선정하고, 청년·직장인들이 지역 제약 없이 근무할 수 있는 거주 환경과 업무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판교에 '메타버스 허브'…메타버스 펀드 조성

메타버스 기업을 통합 지원할 거점으로 '메타버스 허브'를 조성하는 전략도 수립했다. 우선 판교를 시작으로 '메타버스 허브'를 4대 초광역권(충청·호남·동북·동남)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하며, 필요에 따라 1개소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 곳에선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실증 시설, 기업 육성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실증·사업화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혁신분야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메타버스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메타버스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해 M&A(인수·합병)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하고, 비대면 분야 스마트대한민국펀드, 한국판 뉴딜 정책형 펀드 재원을 활용해 메타버스 관련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윤리원칙과 실천지침을 마련해 메타버스 생태계 참여자의 안전과 신뢰 구축을 꾀한다.특히 메타버스 내 성착취, 성희롱 등 불법유해정보를 차단해 건전한 메타버스 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 재화·용역에 대한 실태 점검과 소비자 청약철회권 보장 등으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메타버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디지털 신대륙이자 기회의 공간"이라며 "이번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메타버스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