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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한류 홍보 전문가에 "오징어게임만 있는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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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 이집트 명예기자 등 만나…설 앞두고 전통놀이세트 선물

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모하메드빈라시드(MBR) 도서관에서 열린 한-UAE 지식문화 교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이로=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오후(현지시간) 카이로 시내 한 호텔에서 현지의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 간담회를 하고 이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K컬처, 나일강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해외문화홍보원 코리아넷의 이집트 명예기자와 국립한글박물관 주관 한글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105개국에서 3천432명이 활동하는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중 이집트 명예기자는 총 351명으로, 멕시코(553명)에 이어 두 번째다. 그만큼 현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 여사는 지난 2019년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수많은 홀씨를 날려 보내 꽃을 피워내는 민들레처럼 대한민국에서 발신되는 희망을 전 세계 곳곳에 전해 달라"고 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당시의 만남을 언급하며 "홍보 전문가들이 피워낸 꽃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케이(K)를 빛내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홍보활동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글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미술교사 네스다 아흐메드 무함마드 씨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릴 소재를 찾다 한글로 디자인된 히잡을 만들어 쓰고 '셀카'를 찍었다"며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홍보전문가들의 활동 내용을 들은 뒤 "한국인은 새해를 두 번 맞이한다"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말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는 오징어게임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제기, 윷 등 전통놀이세트를 선물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이 즐기는 윷놀이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hysup@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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