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성탄절에 20%→이달 둘째주 45%로 급증…잉글랜드 426건
런던 거리 |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보건안전청(HSA)이 21일(현지시간)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를 조사대상으로 공식 지정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BA.2는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기존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이 잘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로 불린다.
보건안전청은 영국에서 우세종은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BA.1)이고 BA.2 사례는 적지만 국내외에서 사례가 늘고 있어서 조사변이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BA.2 사례는 10일에 53건으로 처음 발표됐고 지금은 426건으로 늘었다. 날짜는 이르게는 작년 12월 6일부터 있다.
보건안전청은 BA.1에 비해 증가율이 높은 것 같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추가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덴마크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 영국 보건당국의 경각심을 높였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작년 12월 마지막 주엔 전체 코로나19의 20%가 BA.2였는데 올해 1월 둘째 주에는 4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필리핀과 인도에서도 BA.2가 주요 바이러스다.
또, 백신이 중증 위험을 막는 효과도 유효한 것으로 예상된다.
전염성이 더 강한지에 관해서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덴마크 스태튼스 세룸 인스티튜트(SSI)의 연구진은 TV2 방송 인터뷰에서 빠른 전파속도에 관해 아직 아는 것이 없다면서 "아마도 면역에 더 저항이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 학자 톰 피콕은 트위터에 "여러 국가에서 꾸준히 감염 사례가 증가되는 것은 BA.2가 BA.1 보다 어느 정도 전염이 더 잘된다는 증거"라고 적었다.
스카이뉴스는 BA.2를 주시해야 하지만 크게 우려할 대상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잉글랜드의 기초감염재생산수(R0)가 하락했다. 이 지수는 첫 감염자가 평균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2차 감염자의 수를 의미하며1보다 클 때 감염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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