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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심는다' '멸공'…'밈'으로 유권자 마음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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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는다' '멸공'…'밈'으로 유권자 마음 잡아볼까

[앵커]

'밈'이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말이나 행동, 재미있는 사진 등을 일컫는 말인데요.

대선 후보들이 유행을 놓칠 수는 없습니다.

대선 후보들, '밈'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탈모 공약 검토에 폭발적 반응이 나오자 곧바로 나온 짧은 유튜브 '쇼츠'

'심는다'는 표현이 다시 반응을 얻자 이는 임플란트 지원 공약으로 확대됐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멸치와 콩을 사는 사진은 일명 '멸공' 릴레이로 이어졌습니다.

정치적 함의가 담긴 행위인지에 대해서는 말들이 엇갈렸지만 이에 대한 찬반이 나뉘면서 지지층 결집 효과는 톡톡히 봤습니다.

이른바 '밈' 대선입니다.

밈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말이나 행동, 재미있는 사진 등을 통틀어 일컫는데, 대선 후보들은 최근 이 밈들을 적절히 활용하고 가끔은 선도하기도 합니다.

가능한 사람들의 입길에 많이 오르내려야 하는 후보들인 만큼 준비한 공약들을 밈으로 만들 수 있다면 가장 효과적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여가부폐지' 등 공약을 단문메시지로 제시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로 번졌습니다.

안 후보 역시 최근 주요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짧고 간결하게 제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튜브 쇼츠 영상도 화력 대결을 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59초 공약 영상을 시리즈로 내놓으며 적극적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후보님께 보고드릴까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좋아! 빠르게 가!

대선 시즌이 되면 관련 패러디물이 넘쳐나는데 이번 대선은 각 선대위에서 적극적으로 이를 만들고 이것이 재생산되길 기대한다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다만 공약은 사라지고 '밈'만 남는다면 결과적으로 희화화된 후보들의 이미지만 남들뿐이라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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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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