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신뢰 구축 조치 전면 재고’ 발표에 글 올려
“핵실험, ICBM 발사 유예조치 해제 아니길”
북미 관계 더 악화…北 원하는 새판 무력으로 못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 씨가 지난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을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께 드리는 공개 서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의 ‘신뢰 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겠다’는 발표를 보고 공개 서신을 띄운다”며 이같이 적었다.
안 후보는 “저는 이것이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조치 해제’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핵실험과 ICBM 발사 재개는 좋은 방법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핵실험과 ICBM 발사 재개는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는 게 안 후보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핵실험과 ICBM 발사 재개를 통한 강경 조치로 내부를 단속하고, 미국의 관심과 주목도를 높이는 새 판을 깔아 다시 협상하고 싶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선 주자들에게도 자기를 잊지 말라는 신호를 주고 싶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것은 결코 좋은 전략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원하는 새 판은 무력도발로는 결코 짜질 수 없고, 진정한 비핵화 의지와 실천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더 이상의 무력 시위나 도발이 아니라 핵실험과 ICBM 모라토리엄(유예)을 준수하고, 진정한 비핵화 의지와 북한이 취할 수 있는 계획들을 명확히 밝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PK(부산·울산·경남) 2일차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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