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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러시아의 침공 위협이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사태보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시험을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가 지난 16~19일 비컨리서치 등 2곳의 여론조사기관과 함께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다음의 각각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느냐’며 제시한 8개 항목 중 ‘미사일 발사시험을 하는 북한’에 응답한 비율이 68%에 달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이란 항목에서의 응답률(62%)보다 높은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전쟁 직전의 상황까지 치닫았음에도 불구, 미국인들은 북한을 더 실질적 위협으로 인식한다는 뜻이다.

북한 미사일을 우려한다는 응답률은 남부 국경지대의 이민자(59%), 유권자 억압(58%), 유권자 사기(53%) 항목보다도 더 높았다. 북한보다 우려 응답률이 높았던 것은 인플레이션(85%), 높은 범죄율(81%), 정치적 분열(78%) 등 8개 항목 중 3개였다.

이번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지한다’ 47%, ‘지지하지 않는다’ 52%로 나타났다. ‘2024년 대선이 오늘 치러질 경우 누구를 뽑겠느냐’는 문항에선 36%가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답했지만, 60%는 ‘다른 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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