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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성공적이었던 최종 모의고사…이제는 컨디션 관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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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남자 최초로 금메달…여자 김예림 3위·유영 6위

유럽서 돌아와 자가격리 후 올림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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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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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성공적인 최종 모의고사를 치렀다. 동계올림까지 남은 과제는 '컨디션 관리'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 홀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6.48점, 예술점수(PCS) 88.78점, 감점 1점을 받아 174.2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98.96점을 기록했던 차준환은 총점 273.22점을 획득,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종전 자신의 최고점이었던 265.43점을 7.79점 경신했다.

여자부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전날 열린 여자 싱글에 출전한 올림픽 대표 김예림(수리고)은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발전 1위에 올라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영(수리고)은 6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 국가들이 경쟁, 러시아와 라트비아 등 유럽 강국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더불어 피겨 강국인 미국과 일본은 올림픽에 집중하기 위해 하뉴 유즈루(일본), 네이선 첸(미국) 등 주축 선수들을 대신, 2진급 선수들을 내보냈다.

비록 대회 무게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한국 피겨는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최종 모의고사에서 시상대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특히 차준환을 제외한 유영, 김예림, 이시형(고려대)은 모두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기 때문에 대회 전 규모가 큰 대회 출전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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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김예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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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부상을 피한 것도 반갑다. 동계올림픽 개막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부상을 당한다면 지난 4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었다. 또한 가장 신경 쓰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도 아직까지는 이야기가 없다.

큰 대회를 마무리한 선수들은 이제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이번 4대륙 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예정됐던 중국이 아닌 에스토니아에서 펼쳐진 탓에 선수들은 귀국 후 시차 적응을 해야 한다. 자칫 리듬이 깨진다면 올림픽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해외에서 입국에 따른 자가 격리 동안을 현명하게 보낼 필요가 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10일간 격리 면제 대상이 된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입국 후 첫 5일간은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면 6일째부터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상태에서 훈련을 하거나 외부인 접촉 없이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작은 실수 하나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격리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올림픽 성적도 결정될 수 있다.

이제 모든 것을 조심해야하고, 작은 것까지 잘 챙겨야한다. 4대륙 선수권대회를 마친 선수들은 25일 귀국, 올림픽을 위한 마지막 준비에 돌입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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