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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국무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동맹국들과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실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미국이 러시아 제재에 들어갈 경우 가스수요의 40%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뿐 아니라 전세계가 에너지 대란에 직면할 수 있다. 미국은 이에 대비해 자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기업들의 수출량 증대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CNN은 미 정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 국무부가 최근 6~8주간에 걸쳐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 및 동맹국들과 가스공급을 늘리고 비상시 가스수급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고위관리들은 "현재 가스 수급 안정화 논의는 상당히 진전된 단계에 있으며, 해당 방안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유럽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유럽 동맹국들을 안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가스 수급 안정화를 위해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가인 카타르, 호주, 노르웨이 등과 협력하고 유럽 내 대형 가스 비축기지를 보유한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또한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 기업들을 독려해 수출량도 크게 늘리고 있다. 앞서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이 집계한 지난달 미국의 LNG 수출은 770만t을 기록해 기존 1위 수출국가인 카타르(720만t), 2위였던 호주(700만t)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미국 정부가 대내외적인 가스생산량 증대를 독려하는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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