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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김용남 "洪 무속 안 믿는다고? 빨간색 속옷 입고 다녔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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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용남 전 의원.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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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의 상임공보특보를 지낸 김용남 전 의원은 24일 홍준표 의원의 선대본 합류에 대해 “당분간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굿을 하지 않았다며 “무속을 안 믿는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빨간 넥타이뿐만 아니라 빨간색 속옷까지 입고 다녔다더라”라고 지적했다.

김 전 특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가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꽤 있다”며 “(윤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고공 행진하면 (홍 의원의) 합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이) ‘서울 종로와 대구에 모 인사를 이야기한 것은 추천의 개념이었다, 나는 조건 없이 합류해 대선을 돕겠다’고 반응했으면 정말 추천이었을 것”이라며 “지금 보여주는 태도에 의하면 추천이라기보다는 대가 관계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특보는 ‘홍준표, 유승민도 굿을 했다더라’라는 김건희씨언급에 대해 이야기 했다.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씨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주고받은 전화통화 녹취록에서 관련 발언을 했다.

그러자 홍 의원이 “내 평생 굿 한 적 없다. 거짓말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해 무섭다”고 발끈했고 유 전 의원도 “허위날조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김 전 특보는 “그건(굿) 해도 했다고 할 리가 만무한 것으로 사실확인이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은 한동안 ‘빨간 넥타이뿐만 아니라 빨간색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입고 다닌다’라는 말을 했다”며 “유승민 의원은 전 잘 모르겠지만 (홍 의원은) 약간 (무속) 이미지가 겹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지난해 10월 방송 인터뷰에서 “정의와 열정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려고 붉은 넥타이를 했고 (속옷은) 옛날에 한 번 장난삼아 기자들에게 이야기한 것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전 특보는 “홍준표 의원이 보도(윤 후보와 회동 때 요구조건) 이후 대응을 조금만 달리했으면 양상이 지금 하고 틀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서울 종로, 대구 모 인사를 이야기한 것은 추천의 개념이었다, 조건 없이 선대위에 합류해서 돕겠다'고 했으면 좋은 사람이니까 한번 고려해보라는 추천이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보여준 태도는 이건 추천이라기보다는 대가 관계, 거래였다”고 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께서 오랜 정치 생활을 하셨음에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은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건 거래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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