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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한은, CBDC '속도'…급변하는 지급결제 환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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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 기본 기능 정상 작동 확인

본격적인 활용성 점검할 전망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도 점검

"활용방안 지속해서 모색할 것"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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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행, 유통부터 결제, 구매, 해외송금까지 기존 화폐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의 본격적인 활용성 실험에 나선다. 급변하는 지급결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란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1단계를 지난해 12월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한은은 2단계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사업을 수행했다. 분산원장 기반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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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단계 사업에서는 모의실험 환경을 조성하고 구현한 CBDC의 기본 기능(제조, 발행, 유통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사업에서는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조성하고, CBDC 기본 업무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T) 시스템을 구현했다. 해당 사업에서는 중앙은행이 제조·발행하고 참가기관이 이용자에게 유통시키는 혼합형 CBDC 운영방식을 구축했다.

CBDC 시스템은 크게 ▲한국은행시스템 ▲참가기관시스템 ▲이용자시스템 ▲(가상)대외시스템 ▲원장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했다. 각 시스템은 다시 세부 업무에 따라 하부 시스템들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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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단계에서는 다양한 추가 기능(오프라인 결제 등) 구현 및 신기술(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등)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CBDC의 본격적인 활용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통신망이 단절된 상태에서의 송금 및 대금결제(오프라인 결제), 디지털자산 거래, 국가간 송금 등 CBDC 추가 기능을 구현하면서다.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분산원장 처리성능 확장기술 등의 적용 가능성도 검증한다.

특히 CBDC 송금인과 수취인의 전산기기(모바일기기, IC카드 등)가 모두 인터넷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거래가 가능한지를 점검한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해당 기기에 탑재된 자체 통신 기능을 통해서다. 여타 분산원장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디지털예술품, 저작권 등을 CBDC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타 국가의 CBDC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국가 간 송금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이용자의 주요 민감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rivacy Enhancing Technologies) 활용 방안도 점검한다. 또 분산원장 처리성능 확장기술의 적용 가능성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한은은 오는 6월 이후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실제 서비스 환경과 유사하게 발전시키며 시장 활성화를 본격화한다. 금융기관 등과 협력하여 활용성 실험 및 기술 검증을 확대 수행하면서다. 오는 1분기 중 금융기관들과 협의 진행도 예정됐다.

향후 한은은 IT 및 금융 등 관련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CBDC 관련 IT 기술적 이슈를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또 CBDC 활용방안도 지속해서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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