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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증선위 회계법인 품질관리 감리 결과 공개…나~라군 품질관리 전반적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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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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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감리 결과를 공개했다. 가군 회계법인은 통합관리체계가 충분히 마련돼 있어 품질관리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나군~라군회계법인은 품질관리시스템의 6대요소가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증선위는 회계사수가 600명이 넘는 4개 회계법인을 가군, 120명 이상인 중견 회계법인을 나군, 60명 이상인 중형 회계법인을 다군 등으로 정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4일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회계법인 품질관리 결과'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 2019년 품질관리 감리를 받은 7개 회계법인과 2020년 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한 9개 회계법인이다.

가군은 삼일·한영·삼정·안진 등 4곳, 나군은 대주·서현·신한 등 3곳, 다군은 다산·대성·삼경·도원·이정·서우·신우·현대 등 8곳, 라군은 리안·정동 등 2곳이다.

감리결과 전체적으로 지적을 받은 부분은 업무의 수행부분이 29.3%로 가장높았고, 인적자원 19.6%, 윤리적요구사항 14.2%가 뒤를 이었다.

가군의 경우 업무의 수행부분이 34.8%로 가장 미흡했다.

삼일 회계법인의 경우 업무품질관리검토자가 검토할 사항 등을 열거한 표준화된 감사조서에 검토자가 서명만 하면 절차가 완료되도록 운영하여 동 업무의 적절성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지 못했다. 한영·삼정회계법인의 경우 업무품질관리검토자간 상호 교차심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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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군부터 라군은 업무의 수행부분 외에도 인적자원 관리부분이 주로 지적됐다.

업무의 수행부분에서는 회계감사 기준에 따른 필수감사 절차에 대한 일부 조서가 누락돼 있는 경우가 많았고, 인적자원 부분에서는 감사시간 적시집계를 위한 시스템 운영이 미흡해 감사시간 기록 의 적시성 및 정확성 확보를 위한 통제절차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선위 관계자는 "독립성 점검 절차, 감사투입시간 관리, 업무 수임 관련 위험평가, 감사업무 품질검토, 감사조서 관리 및 품질관리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 등 6대 요소 전반에서 미흡사항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 중 핵심 분야인 '인적자원' 및 '업무의 수행' 관련 지적사항이 전체 지적사항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선위는 개선권고사항 공개를 통해 회계법인 품질관리 업무의 실질적인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개선권고사항은 개선권고를 한 날부터 3년간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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