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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2018년 데자뷰…증시 하락 위험 현재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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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증시와 코스피가 일제히 하락 조정 국면인 가운데 지난 2018년과 유사한 시기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이에 증시를 둘러싼 하락 위험이 다 끝나지 않은 만큼 성장주에 대한 관심은 이르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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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P500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고 코스피도 2800선을 하회하며 13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면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관건인데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4회를 넘어 5~6회 금리 인상에 심지어 1월 조기 인상 논란까지 있다”고 짚었다.

허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이 2018년을 연상시킨다고 봤다. 당시 연준은 금리를 4회 올리고 자산을 축소했다. 허 연구원은 “미·중 관세갈등 등 지정학적 위험도 가중됐는데, 당시와의 유사점은 미국과 중국 모두 경기 싸이클이 하반기 이후 빠르게 둔화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이점은 당시 중국 통화정책이 긴축 국면이었고 지난 2018~2019년 당시 미국 실질 금리가 플러스였다는 사실”이라면서 “경험적으로 주식 버블 붕괴 또한 하락 국면 직전의 실질금리는 2~3%”라고 부연했다.

현재 마이너스 6%인 실질 금리를 감안하면 아직 주식시장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도 봤다. 그는 “중국 통화정책이 전환되고 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경기가 차갑게 식거나 주가가 급락해여 연준 정책은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허 연구원은 “고점 대비 10% 가격 조정으로 1차적인 조정은 마무리 국면”이라면서 “하지만 주식시장을 둘러싼 하락 위험은 다 끝나지 않았는데 당시 2018년 성장률이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가치·방어 섹터, 코스닥보다는 코스피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락했던 성장주들의 우선 반등 강도는 강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연준 정책을 둘러싼 불안감을 감안할 때 성장주에 대한 관심은 아직 일러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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