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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의연 사태로 공정 무너져"…윤미향방지법 통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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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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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의기억연대에서 불거진 후원금 유용 의혹과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윤미향 방지법’ 통과를 촉구했다.

윤 후보는 25일 페이스북에 “윤미향과 정의연 사태로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되돌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 정권에서 수많은 일이 있었지만, 우리 국민에게 가장 충격을 준 사건 중 하나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께서 제기한 정의연의 후원금 유용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국민이 보낸 후원금을 사적으로 가로챈다는 것은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엄두조차 못 낼 일”이라며 “그런데도 민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윤미향 의원을 옹호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의연 사태는 일부 시민단체의 민낯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다수 올바른 시민단체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공약에서 밝힌 대로 재발 방지를 위해 시민단체 예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미향 방지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선거가 임박하자 이제 와서 윤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태도에 대해 철저히 사과하고 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미래통합당 시절인 2020년 보조금법·기부금법·소득세법 개정안이 포함된 ‘윤미향 방지3법’을 발의한 바 있다. 국가보조금 및 기부금 관리 강화 및 소액기부 활성화 등 내용이 담겼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대한 이번 제명 결의안은 윤 의원이 과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으로 발의됐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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