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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중환자 줄어든 덴마크, 코로나 방역 규제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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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21일(현지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코로나 방역 규제 조치 완화로 식당 이용이 가능해지자 시민들이 카페 밖에서 와인을 마시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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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질병 위험 단계를 낮추고, 관련된 제한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26일(현지 시각) 오후 정부 브리핑에서 코로나 방역 규제 해제안을 발표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 윌란스-포스텐(Jyllands-Posten) 등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달 31일까지 시행되는 현재 방역 규제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다만, 입국 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4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현 여행 관련 규제는 4주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덴마크 정부는 이 보도에 대해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윌란스 포스텐에 따르면 이 같은 방안은 전염병 자문위원회의 전문가들이 권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를 사회 중대 위협 질병으로 분류한 것도 해제할 것을 권고 했다. 코로나 위험 단계를 낮추면, 질병 대응 방식 전반이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하다.

현지 일간 폴리티켄(Politiken)은 정부의 해제안이 지난 2년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상황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지금은 새로운 전염병 시대다. 전염성 높고,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과거처럼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권고 했다고 전했다.

덴마크는 앞서 작년 9월 초에도 확진자가 줄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제일 먼저 코로나 관련 규제를 모두 해제했다. 그러나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같은해 11월부터 방역조치를 연달아 재도입하고 강화했다.

이달 들어 코로나 중환자가 꾸준히 줄자 지난 16일 영화관, 극장 박물관 등이 다시 문을 열도록 했지만 식당 영업시간 제한,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일부 규정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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