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도시 공립병원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 100% 넘어
마스크 쓴 시민들로 붐비는 상파울루 지하철역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브라질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2020년 7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브라질 매체들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이번 주 1.78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재생산지수는 코로나19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추산한 지표다.
임페리얼칼리지가 설정한 95% 정확도를 고려하면 감염 재생산지수의 폭은 1.61∼1.94로 확진자 1명이 1.61∼1.94명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수 있다. 산술적으로 감염 재생산지수가 1 미만이어야 감염자가 감소하게 된다.
브라질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2020년 4월 말 2.81로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수도 브라질리아 등 일부 도시 공립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100%를 넘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등장한 뒤 확진자가 크게 늘어 의료 체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25일 하루 확진자는 18만3천722명, 사망자는 487명으로 집계됐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