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하위변종 BA.2 세계 곳곳에서 보고
PCR 검사서 구분 안 돼 '스텔스 변이'로 불려
전염력 18% 높아…병원성 등 상세 특징은 불명확
(사진= 픽사베이) |
27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26일 열린 후생노동성 코로나19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일본 내 최소 27건의 BA.2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후생성 집계에 따르면 일본 입국자 중에서는 지난 19일까지 198건의 BA.2 감염이 확인됐다.
BA.2는 BA.1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보고가 되고 있으며, 영국과 덴마크 등 40개국 이상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중 4.5%가 BA.2 변이 확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7일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 감염 사례에서는 이 유형의 오미크론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의 진단시약, 변이분석 PCR 시약에서 이 스텔스 변이도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지난 21일 자국 내 우세종은 BA.1이지만 국내외에서 BA.2 감염이 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조사변이로 지정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우선적으로 이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초기 분석에서는 전파력이 높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니시우라 히로시 교토대 교수는 덴마크에서 보고된 게놈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BA.2의 감염력이 BA.1에 비해 18% 강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다만, BA.2의 병원성 등 상세한 특징은 아직 불명확하며 입원률에서도 큰 차이가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BA.1과 BA.2 사이의 다른 부분이 20개 이상으로, 이는 2020년 말부터 유행한 알파의 하위 변종 간 차이보다 더 많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쿠로카와 아키라 국립 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델타도 새로운 변이가 늘어났으며 향후 오미크론의 유행이 가라앉는다고 하더라도 그 후에 델타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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