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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日, 늦어도 너무 늦은 3차 접종...오미크론 예방 기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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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3차 백신 접종률은 지금도 2%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다음 달 상순 정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늦은 3차 접종으로는 사실상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 동영상 : 저는 1,2차 화이자 백신을 맞았지만 3차는 모더나 백신을 맞을 예정입니다.]

3차 접종을 앞둔 국민에게 모더나 백신을 권하는 이례적인 동영상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이렇게까지 나선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1,2차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3차에서도 같은 것을 맞으려고 모더나 접종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향 등으로 이달 말까지 일본 정부가 목표로 한 접종 대상 가운데 백신을 맞은 사람은 20%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3차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다 켄지 / 입헌민주당 중의원 : 일본의 3차 접종률은 OECD 최하위입니다. 이게 심각한 것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3차 접종이 유효하다고 말하면서도 확산 정점이 다음 주, 그 다음 주에 찾아오는데 열심히 접종을 해도 시간에 맞출 수가 없다는 겁니다.]

가뜩이나 접종률도 낮은데 자위대가 운영하는 대규모 접종장은 지난해와 달리 예약이 차지 않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접종권을 보내줘야 하는데 이전 접종 기록 등을 확인하느라 발송이 늦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 공급 일정도 일본 정부가 명확히 밝히지 않아 의료 현장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나카가와 토시오 / 일본의사회장 : 정부는 백신 공급을 한층 가속화 해주기 바랍니다. 백신이 도착하기를 전국 의료 기관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스텔스 변이'까지 일본 국내에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도쿄의 경우 1주일 뒤 하루 감염자가 2만 4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도쿄도는 이번 주말쯤 병상 사용률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급사태 발령 요청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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