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랜드, 설 연휴 맞춰 메타버스 통한 비대면 명절 이벤트 진행
외식업계도 비대면 수요 대응해 맞춤형 상품으로 프로모션
SKT가 1월 28일 설 연휴를 앞두고 이프랜드에서 열릴 각종 행사를 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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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27일 자정을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1만4518명에 이르면서, 방역당국은 설연휴 확진자 폭증을 우려해 고향 방문 자제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설', '집콕 설'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비대면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설 맞이를 준비하는 곳도 많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메타버스를 이용하면, 명절 기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지 않고도 서로 덕담을 나누고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기간 중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우선 호랑이를 소재로 한 회화 전시 '임인년 호랑이 그림전(展)'을 2월 1일부터 27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회는 가상 공간에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부터 MZ세대 작가의 일러스트까지, 총 42명의 작가가 50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공식 인플루언서 '이프렌즈'가 나서는 '설날 특집 퀴즈쇼', '명절 음식 이야기', '설날 덕담 나누기' 등 매일 약 30개가 넘는 설날 특집 모임도 연휴 기간인 이달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열린다.
메타버스 공간에 마련한 전시장과 이벤트를 통해 가족이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설 명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도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은 "코로나19로 명절 가족모임, 공연감상, 여행 등 제약이 많은 상황 속에서, 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요소들이 즐겁고 안전한 명절을 지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네이버 제페토에도 연휴 기간을 위한 소통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CGV는 메타버스를 통해 고객과 접점을 만들고, 차별화한 극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페토 CGV월드 맵을 28일부터 공개한다.
메타버스 극장에는 매표소, 매점, 취식공간, 포토존은 물론 아이맥스 상영관 역시 구현했다. 특히 4DX 상영관은 실제 극장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 해 모션 시트나 다양한 환경 효과를 구현했으며, 스크린에는 여러 영화 콘텐츠 트레일러도 상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월 13일까지 CGV월드 내에 있는 포토존에서 아바타로 인증샷을 촬영하고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영화 관람권을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도 제페토를 활용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페토를 활용해 경상북도를 소개하는 맵을 만들고, 맵 내에 있는 호랑이 모양 캐릭터와 인증샷을 찍어 올리면 경상북도 농특산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외식과 유통업계에서도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한 설 준비가 한창이다. 소비자들이 명절 상차림을 간편하게 준비하는 것은 물론, 고향을 가지 못하더라도 집에서 간편하게 설 느낌을 내기 위해 밀키트 등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다.
GS리테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자사 밀키트 매출이 전월과 비교해 5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간 설날 수요를 반영해 오는 2월 3일까지 온라인 설날 기획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요 외식업계는 온라인 기반 프로모션을 연휴 기간 적극 추진한다.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상대방 연락처만 알아도 쉽게 주문해 선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도 부피가 큰 선물 대신 e쿠폰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가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추세다.
이상우 기자 lswo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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