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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에 문대통령 NSC 소집…1년만에 직접 회의주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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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중 긴급회의 개최…새해 연이은 北 도발에 엄중한 인식 반영

연합뉴스

국가안전보장회의 발언하는 문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조민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쏘아올린 것과 관련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지난해 1월 21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회의를 연데 이어 약 1년 만이다.

그동안 정부는 북한이 발사체 도발을 하더라도 문 대통령이 소집하는 전체회의가 아닌,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원회 회의로 대응해왔다.

그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열기로 한 것은 북한의 이번 발사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새해 들어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면서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설 연휴 기간임에도 긴급하게 회의를 소집했다는 점 역시 문 대통령의 이같은 시각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 후 나오는 NSC의 결과발표 역시 이제까지와 비교해 북한에 대한 비판 수위가 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한반도 안보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발사를 '도발'로 규정할지도 관심거리다.

NSC는 지난해 9월 15일 북한의 발사 때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지만, 이후 발사부터는 '도발'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여전히 남북대화의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52분께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 7번째 무력 시위로,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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