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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북한, 한달에 7번 미사일 도발…김정은 집권 후 월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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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내내 잇단 무력시위…극초음속·단거리·순항미사일 이어 중거리탄도미사일

2014년 3월과 7월 스커드·노동 등 6차례 발사한 전례 넘어서

연합뉴스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의 발사 모습.[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2022년 1월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가장 잦은 미사일 도발을 한 달로 기록됐다.

북한은 새해 들어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4일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다.

이어 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27일 탄두 개량형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발사했다.

급기야 30일에는 자강도에서 동해상으로 사거리 약 800km, 고도 약 2천km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아직 하루가 남아있지만, 1월 한 달간 모두 7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2011년 12월 이후 월간 통계로는 최다다.

연합뉴스 집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 집권 3년 차였던 2014년 3월과 7월에 각각 6차례씩 미사일 등을 발사한 게 지금까진 최다였다.

2014년 3월에는 3일에 스커드 계열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4일 동해로 300㎜ 방사포 4발과 240㎜ 방사포 3발을 섞어 쐈다. 이어 16일과 22일, 23일에 프로그 로켓을 잇달아 발사했고, 26일에는 동해로 노동계열 중거리 미사일 2발을 쐈다.

그해 7월엔 2일에 300㎜ 방사포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3일과 13일에 스커드 계열 미사일 각 2발을 쐈고, 14일에는 240㎜·122㎜ 방사포 및 해안포 100여 발을 발사했다. 26일과 30일에도 각각 스커드 계열 미사일과 300㎜ 방사포를 쐈다.

당시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썩 좋지는 않아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는 대남·대미 압박의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 많았다.

남측 및 미국과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의 무력시위가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벼랑끝전술'이 아니며 "미국을 겨냥한 활동의 기조는 '제압에 의한 굴복'으로 정해져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2일 전한 바 있다.

연합뉴스

북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북한이 지난 25일 쏜 순항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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