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 2.3% 증가한 것에 비하면 성장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EU 27개 회원국 전체로의 GDP는 전분기 대비 0.4% 증가해 역시 2.2% 증가했던 3분기보다 위축됐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유로존에서 4.6%, EU에서 4.8% 각각 증가했습니다.

스페인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고, 포르투갈이 1.6%, 스웨덴이 1.4%, 프랑스 0.7%, 이탈리아 0.6% 각각 증가했습니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2.2%, 독일은 0.7% 감소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수치를 두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경제 성장세를 둔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AP 통신은 공급 부족과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증가가 겹치면서 유로존 경제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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