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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유가, 수요 회복지연에 상승세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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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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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올해 국제유가는 세계 코로나19 변이종 확산에 따른 원유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유가는 약 50% 상승했는데, 연초 배럴당 50달러에서 10월에 86달러까지 상승하면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요 국제유가 전망기관이 내놓은 올해 유가 전망을 종합하면 1분기 브렌트유와 WTI유 가격은 각각 배럴당 79.1달러, 75.8달러로 시작해 2분기 보합세나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3,4분기에는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고서는 이들이 내놓은 가격 상승폭 전망치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 변동 요인을 두고 코로나19 확산 여부,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합의체)의 감산활동, 미-이란 핵협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정치 변화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대부분 전문가들은 오미크론과 같은 바이러스의 영향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빠른 봉쇄조치가 이러한 석유수요 증가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OPEC 기술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응 능력이 향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종의 영향이 예상보다 적고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OPEC+의 원유공급 증가에 대한 능력에 의문도 나오고 있다.

보고서는 "전문가들은 여유생산능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40만b/d를 증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OPEC+는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신규 투자 장려를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OPEC+는 오는 2월 2일 제25차 ONOMM를 개최해 시장 상황을 논의하고 3월 감산쿼터를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 간 간접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도 유가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미-이란 간 합의 도출 시 이란의 산유량은 70만b/d(하루당 배럴) 증가할 전망이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는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을 제한할 수 있으며, 자국을 제재하는 모든 국가를 상태로 석유?가스 계약을 해제하고 석유?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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