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출 규제와 거듭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간 집값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값 양극화 현상이 도드라지는 건데, 서울에선 강북과 강남의 평균 아파트값 차이가 처음으로 5억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9월, 전용면적 58㎡의 실거래가는 9억4천만 원, 호가는 9억 원 후반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이곳 아파트 현재 시세는 7억 원 초반대까지 내려갔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내려도 매수자가 없어 팔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미주 /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 소형 평수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는 추세고요. 그런데도 매수하시는 분들이 적어지다 보니까. 멈춰있어요.]
주변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한강 이남 지역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신고가 대비 낮게 거래되는 매물은 종종 있지만, 수요는 여전합니다.
일부 초고가 단지는 매물만 나오면 사들이겠다는 대기자들까지 생겨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강북과 강남의 집값 양극화는 점점 심화하는 양상입니다.
강북과 강남의 평균 아파트 가격 차이는 지난달 처음으로 5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보다 7천만 원 늘었고, 5년 전과 비교해봤을 때는 2억 원 넘게 벌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은 한강 이북 지역 수요는 정부의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면서 눈에 띄게 준 겁니다.
[김인만 /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 : 강남권 '어차피 현금이니 대출 상관없어' 이런 지역들은 견고하게 버티고 있는 반면에 대출을 꼭 받아야 하는 지역들, 15억 원 이하는 상당히 타격을 받으면서 이런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수요를 억누른 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더 올라간다면 지역 간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질 거라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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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와 거듭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간 집값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값 양극화 현상이 도드라지는 건데, 서울에선 강북과 강남의 평균 아파트값 차이가 처음으로 5억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9월, 전용면적 58㎡의 실거래가는 9억4천만 원, 호가는 9억 원 후반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이곳 아파트 현재 시세는 7억 원 초반대까지 내려갔습니다.
불과 4개월 만에 2억 원 넘게 빠진 건데요.
문제는 이렇게 내려도 매수자가 없어 팔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미주 /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 소형 평수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는 추세고요. 그런데도 매수하시는 분들이 적어지다 보니까. 멈춰있어요.]
주변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도봉, 성북, 강북, 은평구 등 강북지역 대부분의 매수세는 증발했고,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한강 이남 지역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신고가 대비 낮게 거래되는 매물은 종종 있지만, 수요는 여전합니다.
일부 초고가 단지는 매물만 나오면 사들이겠다는 대기자들까지 생겨났습니다.
[양석영 /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반포에 들어오고 싶어하시는 진입 세력들이 있거든요. 그분들은 지금이라도 사고 싶어 하세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강북과 강남의 집값 양극화는 점점 심화하는 양상입니다.
강북과 강남의 평균 아파트 가격 차이는 지난달 처음으로 5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보다 7천만 원 늘었고, 5년 전과 비교해봤을 때는 2억 원 넘게 벌어졌습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로 '똘똘한 한 채'의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한강 이남의 수요는 계속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은 한강 이북 지역 수요는 정부의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면서 눈에 띄게 준 겁니다.
[김인만 /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 : 강남권 '어차피 현금이니 대출 상관없어' 이런 지역들은 견고하게 버티고 있는 반면에 대출을 꼭 받아야 하는 지역들, 15억 원 이하는 상당히 타격을 받으면서 이런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수요를 억누른 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더 올라간다면 지역 간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질 거라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kimwj022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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