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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송영길 "대선 승패 상관없이 대장동 특검해 실체적 진실 파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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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몸통은 윤석열·박영수 전 특검"

"대선 지면 중진 의원들 무슨 명분으로 총선 나가나"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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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대선 승패와 상관없이 특검을 해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공개된 국민일보와의 전날(2일) 인터뷰에서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박영수 전 특검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자산관리에 빌려줬다고 하지만, 지분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지 않았나"라며 "윤 후보는 김만배씨가 (녹취록에서) '형이 가진 카드면 죽는다'고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어떻게 우연히 사줬을 것으로 보나. 또 김씨 매형이라는 분은 윤우진(전 용산세무서장)과 같은 세무직원이어서 친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우연일 수 없는 구조가 특검을 하면 다 밝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대표는 자신의 다음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한 달 정도 고민했는데, 정권교체 프레임이 워낙 강하니 설 전에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선거 프레임을 기득권 교체·정치교체로 바꿔야 했고, 국민께서도 조금만 생각하시면 수긍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내 중진들의 추가 불출마 선언이 없는 것과 관련해선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제 선택도 다른 분의 불출마를 강요하거나 유도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송 대표는 "4선·5선 등 중진 의원들은 이번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에 실패하면 무슨 명분으로 다음 총선에 나갈 수 있겠나"라며 "우리 당원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이 있지만 갈수록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윤 후보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단일화를 하지 않아도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상태"라며 "단일화를 하려면 권력을 나눠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공천권이나 내각(조각권) 같은 권력을 나눌 자세가 돼 있지 않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일관되게 통합정부론을 제시하고 있지 않나"라며 "통합 대상을 지금 특정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만의 단독정부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을 포괄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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