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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시진핑에 베이징올림픽 축전…"中 커다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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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설 명절 경축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2일 보도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 위원장 아내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리설주 등장은 작년 9월 9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145일 만이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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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일 중국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 조선인민을 대표해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제24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를 열렬히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는 중국공산당과 인민이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100년 여정의 첫해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경사이며 평화와 친선, 단결을 지향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 인민들과 체육인들의 공동의 축전"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유례없이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막되는 것은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서 타오르는 올림픽 봉화는 그 어떤 난관과 도전도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두리에 굳게 뭉쳐 과감히 전진하는 중국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는 것을 뚜렷이 확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총서기 동지(시진핑)의 정확한 영도와 중국 공산당과 인민의 성의 있는 노력에 의해 이번 경기대회가 검박하고 안전하며 다채로운 대회로 국제 체육 운동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며 약동하는 중화의 기상과 국력을 힘있게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공동의 위업을 수호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투쟁 속에서 조중(북중)관계는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불패의 전략적 관계로 다져졌다"며 "두 당, 두 나라 인민은 정치와 경제, 문화와 체육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단결과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앞으로도 총서기 동지와 굳게 손잡고 조중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염원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로 계속 승화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은 지난달 초 중국 측에 편지를 보내 베이징 겨울올림픽 불참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당시 북한은 편지에서 올림픽 불참이 자발적인 의사가 아닌 불가피한 사정 때문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중국과의 친선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불참에 따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아 베이징올림픽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추가로 거론하며 불참을 공식화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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