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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주한미군사령관, 北미사일 시위에 공군력 과시하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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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폴 러캐머러 주한미군사령관(가운데)이 4일 전라북도 군산의 미 제7공군 소속 제8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전투기 탑재 정밀유도무기를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주한미군 페이스북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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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폴 러캐머러 사령관의 공군부대 시찰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무언의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7일 주한미군은 페이스북을 통해 러캐머러 사령관이 지난 4일 전라북도 군산의 미 제7공군 소속 제8전투비행단을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러캐머라 사령관은 부대원들이 오늘 밤에도 싸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을 보기 위해 (기지를) 시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떠한 위협이나 적들로부터도 한국을 지키고 방어할 의무를 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이 소식을 전하며 전투기와 합동정밀직격탄(JDAM) 등 정밀유도무기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JDAM은 재래식 폭탄에 △관성 유도 시스템(INS) △위성 위치 측정 시스템(GPS) △비행조절 날개 등을 달아 위성 신호로 유도대는 공대지 타격수단이다. 주로 전투기에 장착해 유사시 적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며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위력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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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러캐머러 주한미군사령관(오른쪽 다섯째)이 4일 전라북도 군산의 미 제 7공군 소속 제8전투비행단을 방문해 격납고에서 부대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주한미군 페이스북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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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한미군은 러캐머러 사령관의 방문을 '일상적인' 방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러캐머러 사령관이 정초부터 미사일 위협 수위를 고조시키는 북한을 염두에 두고 경고성 행보를 펼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달에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극초음속미사일, 순항미사일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7차례나 발사하며 전례없는 무력 시위를 펼쳤다. 이에 러캐머러 사령관이 북한군에 맞서 확실한 우위를 갖고 있는 전투기와 공대지·공대공 정밀유도무기 등 대북 억제력을 과시했다는 것이다.

한편 2800여 명에 이르는 미 공군이 주둔 중인 군산 기지에는 F-16전투기 45대와 저고도 탄도미사일 요격·방어 체계인 패트리엇(PAC-3) 1개 포대 등이 배치되어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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