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내각으로 공통공약 실행
수도권 위협은 북핵보다 장사정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운데)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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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8일 집권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에 대해 "형집행정지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니 형집행정지를 하자'고 주장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형집행정지 요건이 법률로 7가지로 정해졌는데 70세 이상, 중병을 앓고 있을 때여서 다 해당된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보통 일반사면은 사면위원회에서 결정하지만 특별사면은 대통령 결심"이라며 "이런 경우 사면위를 통해 국민적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사면 결정에 앞서 최대한 국민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는 의미다.
또 이번 대선이 후보들의 배우자나 가족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데 대해 "배우자를 포함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직계 가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역대 정부를 보면 결국 자식 때문에 그 정권이 레임덕에 빠진 경우가 몇 번 있다"고도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공동정부 제안에 대해선 "기득권 양당이 주장하는 공동연합은 두 정당 구성원 내부로 국한돼, 두 정당에 소속된 정치인 중에 사람을 뽑아 일을 시키는 개념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 몸담은 전문가보다 더 많은 전문가가 밖에 있는데, 보통 이런 분들은 정부 자문에 응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그러다보니 제일 좋은 인재를 영입하지 못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그 범위를 전체로 넓히겠단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3석인 국민의당 의석수로 대선에서 승리해도 집권이 어려운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저보다 국회의원이 더 없었다"며 "거긴 한 명도 없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제일 먼저 한 일이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어 프랑스 병이라는 노동개혁을 완수한 것"이라고 했다.
또 "저도 내각을 만들어 각 후보 공통공약을 먼저 진행하면 아무리 민주당이 다수 의석이라도 통과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선 이후 정계개편 가능성에는 "이합집산 가능성이 많다"며 "거대 양당이 갈라져 있어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재편이 일어날 수 있지만 저는 거기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시스템. THAAD)' 추가 배치에 대해 "주권문제"라며 "대한민국이 사드를 배치하든 안 하든 중국이 간섭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단언했다.
다만 안 후보는 "수도권 방어가 제일 중요한데 사드도 수도권을 보호하지 못 한다"며 다른 대안 필요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아이언돔(Iron Dome)을 먼저 만들어 수도권을 북한의 장사정포에서 보호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2020년 후반에 (한국형 아이언돔이) 만들어진다고 하니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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