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펜 연구진 "동물 거쳐 새로운 변이 나올 가능성"
지난 2017년 촬영된 흰꼬리사슴.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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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뉴욕주의 흰꼬리사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되면서 새 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뉴욕주 스태튼아일랜드에서 포획된 사슴 131마리의 코에서 채취한 검체의 약 15%에 코로나19 항체가 있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수레시 쿠치푸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수의학자는 "동물 개체군에서 바이러스가 순환되고 있다는 건 늘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을 높인다. 더 중요한 건, 바이러스가 새로운 변이로 진화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완전히 변이되면, 현재 백신의 보호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우리는 백신을 다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가 야생 동물에게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실시됐다.
미국 농무부는 동물들이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증거는 없지만, 동물이 감염되는 경우는 대부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밀접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미국 농무부는 오하이오주 야생 사슴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는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기 전이었다.
그동안 미국 내에선 Δ개 Δ고양이 Δ호랑이 Δ사자 Δ눈표범 Δ수달 Δ고릴라 Δ밍크 등의 동물에게서 코로나19가 발견됐다.
캐나다에서도 지난해 12월 초 야생 흰꼬리사슴 3마리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캐나다 국립외래동물질병센터(NCFAD)는 표본이 11월 초 퀘벡주에서 수집됐으며 사슴들이 질병의 징후 없이 모두 건강했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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