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국방부 "야외기동훈련 연중 균형실시…연합방위태세 확고"
데이비드 버거 미 해병대 사령관 |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미국 해병대 사령관이 한미 대규모 실기동 연합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데이비드 버거 미 해병대 사령관은 지난 8일 미국의 한 민간국방협회가 주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대규모 실기동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가 필요하냐는 물음에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자주 해서 적들에 한미 연합군이 실전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답했다.
버거 사령관은 소규모 훈련도 가치가 있지만 소규모 훈련 여러 개를 한다고 대규모 훈련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억지력을 위해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자주 해서 적들에 우리가 역량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면서 "파워포인트는 믿을만한 억지력이 아니며 적들이 볼 수 있는 (대규모) 훈련이 효과적인 억지력"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연합훈련은 2018년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병력과 장비를 대규모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CPX)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이에 한국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은 한미 군 당국 간의 협의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며 "한미 국방 당국은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유지한다는 원칙하에 긴밀히 협의해 연합훈련을 시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행하는 미국 폭격기들 |
이어 부 대변인은 연합지휘소훈련(CPX)에 대해 "과거와 동일하게 지속 시행 중이며 다만 야외 기동훈련 같은 경우 2019년 이후 한미가 합의한 조정된 방식에 따라서 연중 균형되게 시행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국방 당국은 발전된 무기체계와 다양한 추가 훈련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훈련 목표를 달성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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