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세계 속 한류

김연경·BTS 등 체육·연예계 스타들, 황대헌 첫 금메달 SNS 축하 메시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 금메달·태극기·박수 모양 이모티콘 달아

RM, 결승선 통과 영상 올리며 ‘존경’ 덧붙여

주한 중국대사관도 “中 국민들도 긍정적 평가”

세계일보

황대헌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배구선수 김연경(왼쪽)과 방탄소년단 RM의 인스타그램 게시글.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쇼트트랙 황대헌(23·강원도청)의 후련한 금메달에 체육·연예계 스타들의 축하 세례가 쏟아졌다.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편파판정 논란에 분노했던 배구선수 김연경과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도 이번엔 기쁨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9일 김연경은 자신의 SNS에 황대헌이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는 장면을 올리며 ‘금메달, 태극기, 박수’ 모양의 이모티콘을 달았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도 황대헌의 결승선 통과 영상을 올리며 ‘존경한다’는 의미의 “RESPECT!”을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7일 황대헌과 이준서의 1000m 준결승 실격 판정 때는 SNS를 통해 분노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김연경은 “또 실격? 와 열받네!”라는 글을 올렸고, RM은 황대헌이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는 장면을 SNS에 올리며 박수와 엄지손가락 이모티콘으로 이들을 응원했다. RM은 이 게시글로 중국 네티즌들의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다.

주한 중국대사관도 황대헌을 향한 축하 메시지를 내놨다.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10일 “황대헌 선수와 한국 대표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황대헌 선수의 활약에 대해 중국 국민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중한 양국 국민의 참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베이징 올림픽과 중·한 수교 30주년을 계기 삼아 중한 각 영역에서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사관 측의 이번 메시지는 커지는 국내 반중 정서를 고려한 급격한 ‘태세전환’으로 비춰진다. 대사관은 지난 9일에는 편파판정 논란에 따라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국내 언론과 정치인을 향한 반박성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입장문에서 대사관은 “일부 한국 언론과 정치인들은 중국 정부와 베이징 올림픽 전체에 화살을 돌리고 심지어 반중 정서를 부추기며 양국 국민의 감정을 악화시켰다”며 “엄중한 우려와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