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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의 김정은 사랑? "퇴임 후에도 계속 연락한다고 주변에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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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기자, 신간서 공개…"트럼프가 연락 유지하는 유일한 정상"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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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락해 왔다고 주변에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실험 등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각별히 여기며 이를 과시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을 취재한 뉴욕타임스 기자인 매기 하버먼이 오는 10월 출간할 '사기꾼'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하버먼 기자는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과 실제 일어난 일이 항상 일치하진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김 위원장과 일종의 서신 교환이나 논의를 유지해 왔다고 사람들에게 말해왔다"고 말했다.

    하버만 기자는 인터뷰에서 전직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이나 퇴임한 정상과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직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는 다른 나라 정상은 김 위원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 사저의 사무실 벽에 김 위원장의 사진이 걸려 있다면서 "그에게 매우 중요한 관계였다. 이는 김정은이 누구인가를 감안할 때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진인 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한 2018년 이후 일명 '러브레터'로 불리는 최소 27통의 친서를 김 위원장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기록물을 국립문서보관소에 넘겨야 한다는 관련 규정을 위반하고 이 친서를 플로리다 사저로 가져갔다가 뒤늦게 회수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버먼 기자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친서를 백악관 재임 중은 물론 플로리다 사저에서도 흔들곤 했다면서 "그는 친서들을 박스에 담아 둔 뒤 꺼내 들고 보여주곤 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의 제니 타운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늘 과장하고 인사 정도를 주고 받았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만약 (서로 연락을 이어가는 게) 사실이라면 백악관과의 어떤 협의나 협력 없이 실질적인 무언가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이 매우 문제가 되고 미국의 이익에 잠재적으로 역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1799년에 제정된 로건법에 따라 정부의 승인 없이 미국 시민이 외국 정부와 '외교적 협상을 하는 행위'를 중범죄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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