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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북한, 이란 혁명일에 "반제공동투쟁" 친선과시…김정은은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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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반제 공동투쟁으로 맺어진 관계 더욱 발전될 것"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요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있는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이날 시찰에는 조용원 조직비서와 김정식 당 부부장,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함께 동행했으며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1.28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새해 들어 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온 북한이 자신들처럼 핵 문제로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이란의 이슬람혁명 43주년을 축하하며 양국 친선관계를 과시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1일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게 이슬람혁명 43주년을 기념해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 외무성이 12일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이 기회에 반제 공동투쟁의 한길에서 맺어진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가 여러 분야에 걸쳐 더욱 확대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의 부강발전을 위한 당신과 귀국 인민의 사업에서 성과가 있을 것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해와 2020년에도 이슬람혁명 축전을 보냈지만 당시에는 주로 양국의 친선협조 관계를 부각했을 뿐 '반제 투쟁'과 같이 미국에 각을 세우는 표현은 없었다.

또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쌓아 올리신 불멸의 업적' 제하의 글에서 "이란 정부와 인민이 제국주의자들의 제재 압박 책동과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전파 상황 속에서도 나라의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하고 사회적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혁명 승리 후 이란 인민은 수십 년 동안 제국주의자들의 계속되는 침략과 간섭, 압력 책동을 용감히 이겨냈다"며 양국이 "오래전부터 반제 자주를 위한 공동투쟁에서 친선협조관계를 맺고 호상(상호) 지지와 협력을 강화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일성 주석 시절부터 각별했던 양국 관계를 언급하며 "조선 인민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반제 자주를 위한 공동투쟁의 한 전호에 서 있는 이란 인민과의 친선협조 관계를 귀중히 여기고 변함없이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이란은 1973년 4월 수교를 시작한 뒤 핵무기 개발로 미국 등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는 공통분모 속에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양국의 핵·미사일 협력 의혹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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