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전남 순천역에서 정책 공약 홍보를 위한 '열정열차'에 탑승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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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임기 시작 전에 ‘궁궐식 청와대’ 구조를 떠나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공약했다.
13일 중앙선관위 제출을 위한 국민의힘 ‘10대 공약’ 초안에 따르면 윤 후보는 “기존의 대통령실은 부처 위에 군림하며 권력을 독점하거나, 국가적 위기에는 제대로 대처 못 하고 미래 준비에 소홀하다”며 ‘대통령실 개혁’ 구상을 공개했다.
윤 후보는 “현 청와대 구조는 왕조시대 궁궐 축소판으로 권위 의식과 업무 비효율을 초래한다”면서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방식의 국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권시 첫해인 올해 안으로 정부 조직 개편 및 대통령실 이전을 마무리하고,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과 전문가 여론 수렴해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과 대통령실 산하 주요 부서는 임기 시작 전, 인수위원회 단계에서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새 대통령 집무실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를 활용해 추가 재원 소요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0대 공약 순서상 1, 2, 3번째 공약은 모두 경제 정책에 집중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ㆍ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정당하고 온전한 손실보상’을 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취임 즉시 대통령 직속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를 설치하고 긴급구조 프로그램을 즉시 가동하겠다고 했다. 규제 강도와 피해 정도에 비례한 지원, 지원액 절반 선 보상, 심리상담 무상지원 등을 약속했다.
규제 혁신으로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고 노동 개혁을 통해 합리적 노사관계를 정립하겠다고 했다. 기업 성장에 의한 ‘민간주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250만 호 이상 공급’을 제시했다. 수도권 130만∼150만 호, 서울 50만 호를 임기 5년 내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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