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0일 춘추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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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민 물가 안정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소개했다. 청와대 경제수석은 ‘계란 수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문 대통령에 물가 동향을 수시로 보고하고 문 대통령의 지시도 끊임없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13일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브리핑'을 올려 "내가 국민소통수석으로 다시 청와대에 근무하기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문 대통령은 참모회의에서 무려 11회의 소비자물가 관련 지시를 쏟아냈다"며 "문 대통령은 지금 물가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11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채소류를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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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주요국 물가상승률은 1980~199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미국 물가는 지난해 12월 7% 상승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로존 역시 지난해 12월 5% 상승해 물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난해 연간 2.5% 물가상승을 기록해 다른 나라(미국 4.7%, 캐나다 3.4%, 독일 3.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며 "다만 올해 국내외 물가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엄중한 인식하에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은 특히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각 부처가 담당 물가를 관리하는 '부처별 물가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과 식품, 해양수산부는 해산물,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류 등의 가격을 각각 관리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설 명절에 앞서 사과, 소고기 등 '16개 설 명절 성수품'을 역대 최대 물량인 20만4,000톤을 방출해 물가 상승을 둔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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