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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감기?’ 인터넷 가짜뉴스 믿지 마세요…당국 “독감보다 중증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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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저하자·요양병원 입소자 4차 접종 계획

세계일보

14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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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감기로 인정했다”는 가짜뉴스가 확산해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

질병청이 코로나19를 감기로 인정했다는 내용의 글은 한 매체가 관련 내용을 보도한 뒤 온라인에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독감보다 중증도가 높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낮아지긴 했으나 인플루엔자(독감)보다 증중도가 높아 현 수준의 방역 조치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은 전날인 13일 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질병청은 “높은 예방접종률과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 중증도는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인플루엔자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보다 전파력이 높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중증환자의 전체 규모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거리두기, 예방접종,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조치는 질병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요한 수단”이라고 했다.

한편 국내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 입소자에 대해 4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14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60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2월 말부터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 대한 4차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1차장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전환된 지 3주만에 확진자가 10배로 늘어 최근에는 연일 5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는 매일 6000여명씩 발생하고 재택치료자는 누적 23만여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미크론 특성에 맞춰 방역전략을 중증화 및 사망 최소화로 바꾸고, 방역의료체계를 전면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중증화 및 사망위험이 큰 60세 이상 등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에 검사와 치료를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자가검사키트 수급 불안 관련 권 장관은 “이달 말까지 자가검사키트 3000만 명분을 공급할 계획으로 자가검사키트는 온라인 판매처 대신에 약국과 편의점에서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감염이 취약한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는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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