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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尹, 안치환에 분노 "국민 앞에서 외모평가…아내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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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가수 안치환이 아내 김건희 씨를 비하하는 내용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발표한 데 대해 "제가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아내가) 국민들 앞에 외모까지 평가받게해 아내에게 너무나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우리나라 유명가수가 저의 아내를 겨냥해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라는 노래를 냈다"며 "대선후보이기 전에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너무나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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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신곡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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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국민들 앞에 외모까지 평가받고, 한 여자로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며 "표현의 자유도 상식의 선은 지켜야 한다. 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과 여성 혐오를 일삼는 노래까지 만들다니요"라고 분노했다.

윤 후보는 "마이클 잭슨은 지구 곳곳의 어려운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폈던 위대한 뮤지션이었다. 그럼에도 호사가들에 의해 수많은 억측과 음해에 시달리며 불행한 시간을 겪었다. 그가 겪었을 참담한 심정이 이해가 된다"며 "정치공세에 위대한 뮤지션이 소환된 것도 국제적인 망신"이라고도 했다.

그는 "'Heal the world'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Black or White'를 통해 인종차별 금지 메시지를 전 세계인에게 노래한 그를 기억한다"며 "마이클 잭슨이 추구했던 인류애를 마음 깊이 되새기며, 이번 사건이 그의 명예에도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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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치환은 이날 유튜브 '안치환TV' 커뮤니티에서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안치환은 "이번에 발표한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에 대한 의견 감사하다"며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게 창작자로서 저의 지론"이라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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