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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 워싱턴DC는 식당 등 사업장 입장 시 요구했던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 의무화 방침을 15일(현지시간)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사업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내달 1일부로 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찍고 급속히 하락하는데 따른 것이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14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워싱턴DC는 오미크론 감염이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보다 감염의 경우 90%, 입원은 95%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우저 시장은 "코로나19가 예전만큼 치명적이지 않다"면서도 "백신 접종과 추가 접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그는 아울러 여전히 논란 중인 학교 내에서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계속 시행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광범위한 규제 해제 여부는 다음 달에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뉴욕주를 비롯해 뉴저지,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오리건, 펜실베이니아주 등 비교적 엄격한 방역 수칙을 시행해오던 주 정부들은 최근 잇따라 마스크 의무화 해제 등 방역 규제 완화 조치를 내놓고 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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