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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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르면 앞으로 48시간 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도 16일 공격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관해 "그들이 이르면 향후 48시간 안에 일어날 수 있는 무언가를 계획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할 경우 초래할 정치 경제적 여파를 이해해야 한다며 대화를 촉구했다.
존슨 총리는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이다. 벼랑 끝에 서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물러설 시간이 아직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방은) 나토 가입을 열망하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적 권리를 거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존슨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중요한 외교 창구'가 남아 있다는 데 합의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두 정상은 중요한 외교 창구가 남아있다는 것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에 물러나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와의 외교적 협의가 여전히 '우선순위'로 남아 있음을 강조했고,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간에 이미 진행된 회담을 환영했다고 대변인은 언급했다. 대변인은 "두 정상은 러시아의 침략이 확대될 경우 상당한 제재 패키지를 부과하는 등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서방 동맹국들이 단합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또하나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는데, 이는 다른 어떤 조치보다 러시아의 전략적 이익의 핵심을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화에 앞서 존슨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벼랑 끝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한편 런던에서는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안보대책회의(COBR·비상대책회의실 미팅)를 주재하고 교전 발생 시 우크라이나에 갇히게 될 영국인들에 대해 논의했다.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15일 국가 비상사태나 영국의 전반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되는 민간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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