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소비주도 성장반등…1분기 생산,소비 하방압력
일본 도쿄의 한 슈퍼마켓에 진열된 즉석라면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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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경제가 견조한 소비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 확산에 전망은 불투명하다. 지난 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감소하며 소비가 늘며 경제가 반등했다. 하지만 원자재 비용이 오르고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감염이 폭증하며 올해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15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동안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 5.4% 늘어 전분기 2.7% 위축에서 반등했다. 로이터 예상 중간값 +5.8%에는 못미쳤다.
세계 3대 경제 일본의 GDP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직전 분기 대비 2.7% 증가하며 성장률 반등을 주도했다. 예상(+2.2%)도 웃돌았다.
자본 지출은 0.4% 늘었는데 예상(+0.5%)에 다소 못 미쳤다. 대외 수요가 GDP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p 늘었는데 예상(0.3%p)을 하회했다.
노린추킨연구협회의 미나미 다케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제한조치들이 해제되면서 소비주도형 반등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하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성장을 끌어 내리며 회복이 단명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엿다. 그는 "1분기 경제가 정체되거나 심지어 위축될 수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서비스 섹터 소비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국가비상사태에 따른 제한조치를 중단했고 연말 소비 진작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급증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제한조치가 재개됐고 이로 인해 올초 이후 소비가 크게 위축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오미크론 감염으로 제조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토요타와 같은 대기업에서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반도체 부족, 공급망 정체, 중국 성장둔화으로 생산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소비도 약해져 GDP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가 취약한 회복력을 유지하기 더욱 힘들어 질 수 있다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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