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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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적폐수사’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 여전히 윤 후보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과 관련한 청와대 내부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이 하실 말씀은 지난 10일 하셨고 (지금은 윤 후보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지켜보는 주체가 문 대통령인가, 청와대인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둘 다 해당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윤 후보의 검찰 관련 공약이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후퇴시킬 것’이라는 지적에는 “대선후보의 주장에 청와대 일일이 언급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는 전날(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총장에게 독자적 예산편성권을 부여하는 등의 사법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당시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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