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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때문에?… 日 기시다 총리 지지율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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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NHK가 오늘(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전월 대비 3% 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습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 10월 출범 당시 49%였는데, 지난 1월 57%를 찍으며 출범 후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수치는 지난해 10월 24%에서 이번 달 27%를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해선 무려 7% 포인트 올랐습니다.

■ 기시다 내각 지지율, 왜 떨어졌나

NHK가 매월 조사하는 내각 지지율 추이를 보면, 일본 국민들의 민심 향배를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 (2월11~13일)는 만 18세 이상 일본 국민 2122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총 1240명이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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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새 총리가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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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은 실행력 부족(38%), 정책에 대한 기대가 없다(35%),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 아니다(10%) 등을 꼽았는데요.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다른 내각보다 좋아보인다(44%)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다음으로는 기시다 총리에 대한 것으로 '신뢰할만한 인품'(18%)이란 이유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18%)'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 이유로 꼽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오미크론 확산세 속에서 대체적으로 기시다 내각이 추진하고 있는 부스터샷 접종, 외국인 입국 제한 등에 대한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경향을 드러냈습니다.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기시다 정부의 대응책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한다'는 응답이 55%를 차지했습니다. 3차 부스터샷 교차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질문엔 33%만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외국인 입국 제한 등에 대해서는 57%가 계속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재계와 유학생 단체 등에서 줄기차게 입국 규제 완화를 요청하고 있지만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32%에 그쳤습니다. 일본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최대 1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하면서 어제(14일·NHK 집계) 기준 6만142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부스터샷 접종률은 10.3%로 나타났습니다.

■ 백신 2200만회분 추가 도입, 5세 이상 어린이 접종도

NHK는 이날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부스터샷 접종이 접종기록 시스템 입력 기준으로 15일 약 110만회를 달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부스터샷 접종률이 저조하자, 내각에 되도록 빨리 하루 100만회 접종을 달성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는데요. 자신의 말처럼 불과 일주일만에 하루 100만회 접종 기록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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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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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부스터샷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신규 백신 공급 계획을 수립했는데요, 다음달 하순부터 5월까지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약 2200만회분의 백신을 추가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이달 21일부터는 5세 이상 11세 미만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에도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다음달부터 외국인 입국제한을 완화할 예정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신규입국자에 대한 행동계획 사전심사 절차도 완화할 방침입니다. 입국 후 7일에 달하는 격리기간도 단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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