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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G7 정상회담

중국, G7 대러 경제제재에 '반대'…"분열 · 대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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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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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즉각 대대적인 경제제재를 도입하겠다는 주요 7개국(G7) 방침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국제 관계에서 독자 제재나 제재 위협을 일삼는 것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며 "현 상황에서 독자 제재는 분열과 대치를 심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각국이 이성을 유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 문제의 전면적 해결을 추진할 것과 긴장을 자극해 위기를 조장하는 일을 하지 말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G7 재무장관들은 현지시각 14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신속하고 조직적이며 단호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단체로 러시아 경제에 대대적이고 즉각적인 결과를 낳을 경제·금융제재를 도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경계한다는 미 국무부 대변인 발언에 대해선 "전쟁을 과장하고 부추기는 것은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며 제재 일변도는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신 민스크 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도와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길 각국에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민스크 협정'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독립을 선언한 자국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2015년 체결한 협정으로, 돈바스 지역의 자치권 등 특수 지위를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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