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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영국 총리, 뜬금없이 웨이보에 중국어로 푸틴에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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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중국 소셜미디어 계정에 중국어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경고하는 메시지가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과 봉황망(鳳凰網)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 '영국수상' 계정에 중국어로 "우리는 지금 낭떠러지의 가장자리에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아직 한걸음 물러서서 생각할 시간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우리는 모든 사람이 대화에 참여하기를 촉구한다"며 "러시아 정부는 자국에 재앙을 초래하는 결정을 피해야 한다"고 쓰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이다.

연합뉴스

존슨 영국 총리 웨이보 글
[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웨이보 영국수상 계정의 글은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당시 미국과 중국이 기후 변화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하는 메시지 이후 처음이다.

이 글에는 26일 오전 현재까지 3만6천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푸틴 대통령은 웨이보 계정이 없어 이 글을 볼 수 없고, 중국어도 모른다" "이런 문제를 왜 웨이보에 올리냐" "당신들이 알아서 해결해야지 우리는 관심 없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담은 글들이 있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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