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인정 못 해…긴장완화 외교적 노력 계속"
회담하는 기시다와 존슨 |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6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정세를 논의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오후 약 25분간 진행된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두 정상은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면서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통화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싶다.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적절하게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주포 쏘며 연합훈련 하는 러시아-벨라루스군 |
기시다 총리와 존슨 총리는 또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안전보장·방위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 부대가 연합 훈련을 할 때 상대국에 입국하는 절차 등을 간소화하는 이른바 '원활화 협정' 교섭과 방위장비·기술 이전 등을 협력 분야로 꼽았다.
기시다 총리는 영국이 방사성 물질과 관련한 일본 식품 수입 규제 철폐 절차를 진행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으며 존슨 총리는 이에 대해 절차가 진전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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