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 17일 오전 돈바스 지역 공격"-친러 반군 주장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 상황이 충돌로 비화할 이유가 없다. 여전히 외교로 해결할 시간과 공간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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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가 '돈바스 사태'를 빌미로 침공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17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분리주의자들이 우크라이나의 최전선에 포격을 가했다는 보도가 있은 후 러시아는 침략의 빌미를 만들려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러시아가 군사적 충돌을 정당화하기 위해 빌미를 마련할 수 있다고 한동안 말해왔다"면서 "이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도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들과의 교전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구실을 꾸며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트위터에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에서 비정상적인 군사활동을 했다는 보도는 러시아 정부가 침략 빌미를 조작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며 "이는 러시아 정부의 플레이북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우크라 군이 돈바스를 공격했다는 친러 반군측 주장이 나오면서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돈바스 지역내 친러 반군을 지원해 온 러시아는 이 지역을 활용해 침공 명분을 삼아왔기 때문이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의 상황이 안정적"이라면서도 "돈바스 내 김장감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돈바스에서 우크라이나의 도발적인 행동이 지난 24시간 동안 격화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에 따라 달려 있다. 우크라이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2월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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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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